나는 2018년 12월 말부터 2019년 11월 초까지 대치동에서 재수를 했고, 지금 2학년에 들어서는 22살 대학생이다.
2019학년도 수능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강남대성 자연별관에서 재수를 시작했다.

강사분들이랑 교재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시대인재 현강을 과목별로 듣고 있었고, 재종 담임선생님께서 자습시간을 엄수해야 한다고 하셔서 1주인가 2주 다니고 재종을 나왔다.
(재종마다 정한 필수 자습시간이 있다. 강대 자연별관의 경우, 평일 오후 자습은 의무이고 주말에 6T의 자습 중 4T이상 필수 였던걸로 기억한다 --> 이게 원칙이지만, 담임by담임이라, 허용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 EX) 주말 1,2교시/3,4,5교시/6,7교시로 묶어서 총 6T가 나오는데 그 중 4T를 의무적으로 채워야 함

(전날 저녁 자퇴수속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부터 대치동 독재학원/독서실 알아보느라 결국 다시 뵙진 못했다.)
죄송합니다
시대인재에서 국/영/수/과(생+지)를 풀셋으로 듣고 있었기에 근처 독학재수학원과 독서실을 알아봤다.
그러다가 잇올, 오르비독재학원, 러셀 등을 알아보다가 그냥 제약있는게 싫어서 독서실+단과조합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어썸팩토리, 온더데스크, 토즈부터 시작해서 (대치동 토즈만 해도 3개가 있다.!!) 공신독서실 등등 많이 알아보다가,
1) 대치동 현강학원들의 중심부에 있다. (엄청난 메리트!!)
2) 휴게실이 있다. (단과 중간중간 취식하거나 쉴 수 있다.)
3) 면학분위기가 좋다. (여기 독서실 사장님이 잘 관리해 주신다는 카더라..)
이런 이유로 대치토즈 1센터에서 본격적으로 독재를 시작하게 된다.

10개월간의 나의 일과는 다음과 같았다.
6:00 ~ 7:00 집에서 출발해서 24시간 스터디까페에 도착
7:00 ~ 9:00 스터디까페에서 공부하다가 토즈로 이동
9:00 ~ 12:00 자습
12:00 ~ 1:00 점심식사 후 산책 (근처 음식점)
1:00 ~ 5:00 자습
5:00 ~ 6:00 현강 자리 맡아놓고 저녁식사 (줄서기가 늦게 끝나면 현강 쉬는시간에 편의점)
6:00 ~ 10:00 현강
10:00 ~ 11:00 집 도착후 취침
처음에는 시대인재 건물도 어리버리하고,
현강 듣다가 (대형강의는 처음이었다.) 화장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고,
점심 저녁은 어떻게 먹고 (방학시즌+특강시즌에는 미어터지기 때문에 밥먹는게 일이다..)
등등.. 총체적 난국이었지만
1년간의 재수 막바지 무렵에는 사람 안몰리는 밥집, 숨겨진 맛집, 현강 팁, 독서실/스터디까페 특징 등등 나름 잡다한 팁(?) 들이 생기게 되었다.
얼마전 제대를 앞두고, 대치동에서 수험생활을 시작하려는 친구에게서 팁같은거 있냐고 카톡을 받아서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재수때 생각도 나고, 내용도 많아서 블로그에 일기형식으로 간단히 기록해볼까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됬으면 하는 바람이다.